트리이스타 픽처스에서 배급하고 1990년 개봉한 작품으로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받은 SF대작이다.
필립 K. 딕 소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를 원작으로 제작된 본 영화는 폴 버호벤 감독,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으로 음악계의 거장 제리 골드 스미스도 OST에 참여하여 전 세계에서 2억 달러 이상 수익을 냈다. 당시 한국에서는 고교생이상 관람가로 개봉했지만 2022년도에 개봉했다면 성인부터 관람이 가능한 등급으로 개봉했을 것이다. 폴 버호벤 감독 특유의 폭력의 미학이 담겨 있으며, 화려한 미래가 아닌 암울한 미래가 기준이 된다.
목차
줄거리
서기 2084년 지구의 어느 곳에서 광산 노동자로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퀘이드는 미모의 아내 로리와 행복한 생활을 이어 간다. 그러나 매일 이상한 꿈을 꾸게 되는데, 가본 적도 없는 화성에서 낯선 여자와 행복하게 지내는 꿈을 계속 꾸게 되자 점점 화성에 가고 싶게 된다. 그러던 중에 저렴한 가격에 마치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뇌 속에 기억을 심어주는 리콜이라는 회사를 찾아가게 되는데 기억을 심는 와중에 큰 발작을 일으키게 되어 집으로 다시 돌아가던 중에 괴한들을 만나게 된다. 계속 쫓기는 일이 발생되어 화성으로 향하게 된 퀘이드는 화성에 도착 후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자기 자신이 왜 여기까지 왔는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화성 여행의 시작
개봉당시에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미 화성을 간접적으로 여행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강렬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영화에서 보이고 있는 화성은 붉은 느낌이 지배하고 있는 행성이었고 이미 인간들의 개발이 완료된 행성이기도 하였다. 현재 지구에서 화성으로 보낸 탐사 로봇이 보내온 사진을 보면 붉은 느낌은 아니고 지구와 비슷한 분위기로 보이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화성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고 하며 필자 생각에는 2100년 정도쯤 되면 자유롭게 화성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신의 기억을 심어 드립니다
다가 올 미래에는 가고 싶은 곳을 직접 가보지 않아도 뇌 속에 기억만 심으면 실제로 가봤던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계가 우리들의 일상에 들어올 것이다. 영화 토털리콜에서도 이를 예견한 듯 주인공이 그런 경험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기억이 심어진 건지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영화는 관객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샤론 스톤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이미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였고, 샤론 스톤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 배우였지만 이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토털리콜 이후에 같은 감독인 폴 버호벤이 연출했던 원초적 본능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며, 이후에도 많은 작품들에 출연하게 된다.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이후에 터미네이터 2로 사상 최대의 흥행을 거둔 톱스타로 기억이 되고 있으며, 그 뒤로도 승승장구를 하게 된다. 그러나 2010년 이후로는 두 배우들의 작품들을 보기가 힘들고 할리우드 뉴스에 간간이 비추는 정도인 것 같다.
폴 버호벤
폴 버호벤 감독은 <로보캅>이라는 영화로 주목을 받았으며, <토털리콜>과 <스타쉽 트루퍼스>로 SF 영화를 전문으로 하는 감독으로 커리어를 쌓아갔다. 작품에 묘사되는 폭력적인 장면과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는 좀처럼 해결되기 쉽지 않은 암울한 상황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확실한 것은 전성기 때 감독으로 참여했던 작품들은 앞으로도 기억될 최고의 SF 걸작으로 추대될만하다. 현재 폴 버호벤 감독은 SF영화와는 거리가 먼 칸 영화제에 초정될만한 예술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이라서 조만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게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마무리
1990년 토털리콜 개봉 당시에 고교생이상 관람가라는 애매한 등급으로 극장에서 상영을 했던 것으로 또렷이 기억한다. 폭력적인 장면만 아니었다면 그 당시 12살이었던 필자도 영화관에 가서 화성이라는 곳을 직접 느낄 수 있었을 영화로 기억이 남아 있으며, 만약 뇌 속에 경험을 심게 되면 어떤 것이 좋게 되고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이런저런 상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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