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 픽처스에서 배급하고 2011년 개봉한 작품으로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영화이다.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경험이 있는 베넷 밀러 감독이 연출을 하고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이자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가 주연과 동시에 제작에도 참여하였다. 지금은 고인이 된 필립 시모어 호프만과 마블시리즈로 유명해지기 전 크리스 프렛도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였고 영화 소셜네트워크의 아론 소킨과 쉰들러 리스트의 스트븐 자일리언이 공동 각본으로 참여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책 머니볼을 원작으로 제작된 본 영화는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여 메이저리그 야구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목차
줄거리
2001년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즈에게 패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 빌리 빈 단장은 주축 선수들이 돈을 좇아 팀을 떠나자마자 구단주에게 찾아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하지만 구단주는 투자할 돈이 없다며 사정에 맞게 투자하여 다음 시즌을 준비하자고 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트레이드를 위해 팀 사무실에 찾아간 빌리 빈 단장은 거기서 예일대 출신 피터 브랜드를 만나게 되며 바로 그를 스카우트하여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데이터에 근거하여 출루율이 좋은 선수 3명을 스카우트하여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데 감독과의 의견이 맞지 않아 선수들을 경기에 기용하지 않게 되고 여러 갈등이 생긴다. 결국 팀은 최하위를 하게 되며 빌리 빈 단장과 피터 브랜드는 팀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냉혹한 메이저리그
영화에 나오는 야구선수들은 냉혹한 메이저리그 현실에 따라 팀에서 방출되며, 또 최고의 대우를 받고 팀을 옮기기도 한다. 야구는 단순한 경기가 아닌 비즈니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시즌이 시작되기 전 구단과의 트레이드와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되는 선수들의 잦은 이동은 냉혹한 현실의 메이저리그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무리 실력이 좋다 하더라도 구단들과의 비즈니스에서는 팀을 떠나는 일들이 많다 보니 과연 야구팀의 라커룸을 오래도록 사용하는 선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데이터로 움직이는 메이저리그
빌리 빈 단장과 피터 브랜드는 시즌 전 출루율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여 팀의 승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확신에는 데이터로 분석한 선수들 개개인의 철저한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경험과 직감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분석을 통한 선수 기용이 경기를 이기는데 큰 힘이 작용한다고 본다.
경험과 직감, 데이터
머니볼 영화 안에서 연륜이 있는 스카우터들과 빌리 빈 단장과의 갈등은 어쩌면 메이저리그가 분석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도약의 단계로 보인다. 분석은 당연하지만 경험과 직감에서 나오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메이저리그이다. 경험, 직감, 데이터가 잘 조화를 이루게 될 때까지 메이저리그 모든 팀들은 계속 달려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억나는 장면
시즌이 시작된 후 계속되는 연패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은 빌리 빈 단장은 라커룸을 찾아가게 되는데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라커룸에서 시끄럽게 떠든다. 빌리 빈 단장이 라커룸에 등장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는다. 서서히 라커룸이 조용해지고 빌리 빈 단장은 이 조용한 분위기가 경기를 진 팀의 소리라고 지적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빌리 빈
빌리빈 단장은 2022년에도 오클랜드 애스레틱스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았지만 오클랜드에 남기로 한다. 이후 빌리 빈의 경영철학을 보스턴 레드삭스가 받아들여 191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한다. 고교시절 지명 1순위로 지목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췄던 선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실패하게 되어 큰 트라우마로 남는다.
영화가 이끄는 힘
이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에만 오른 것이 아쉬울 만큼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방식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루어지는지 최선의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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