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폭스에서 배급하고 2004년 개봉한 작품으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윌 스미스가 주연으로 출연하
였으며,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후보작이다. 제작비는 1억 2천만 달러에 총 3억 4720만 달러를 벌어 들여 흥행에는 성공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면 내용과 크게 벗어나 있다. 실제 내용은 제프 빈타의 <하드와이어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속편 이야기가 초반에 나왔으나 20년째 소식이 없다.
목차
간단한 줄거리
인간과 로봇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2035년. 인간들은 똑똑한 지은을 가지고 있는 로봇들에게 편의를 제공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로봇 모델인 NS-4에 이어서 더욱더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NS-5가 출시되기 전 로봇 창시자인 래닝 박사가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의 사건에 의심을 품은 시카고 경찰 스프너(웰 스미스)는 여러 가지 정황을 가지고 사건 해결을 위해 써니라는 로봇을 찾기 시작하며, 로봇 심리학자인 수잔 캘빈 박사(브리짓 모이나한)의 도움을 받아가며 사건을 풀어간다.
로봇 3원칙
로봇들에게 1원칙은 인간에게 해가 되는 행위를 할 수 없으며, 2원칙은 인간에게 복종하되, 1원칙을 위배할 수 없다. 3원칙은 로봇 스스로를 보호하며, 1, 2 원칙을 위배할 수 없다. 3가지 원칙은 인간이 로봇에게는 주인이며, 로봇은 주인에게 복종을 하라는 원칙으로 보인다. 언젠가 로봇이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만든 법칙일까. 이 영화에서 밝은 미
내만을 위해 로봇을 만들다 보니 정작 자기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하고 있고 전혀 준비하고 있지도 않다. 인간이 로봇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인격과 감정이라고 하지만 제일 위험한 선물이기도 하다.
2022년에 봐도 화려한 영상
2004년이면 영화 트랜스포퍼의 영상으로 충격을 받기 2년 전쯤이라서 그 비슷한 시기에는 아이로봇만큼 영상미가 훌륭한 것은 보지 못했다. 아마도 이때부터 화려한 영상이 나오는 영화들이 나오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로봇이 움직이는 영상이나 주인공을 공격하는 액션장면은 지금 극장에서 보더라도 문제없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3D나 4DX로 다시 재개봉을 한다면 바로 예매하여 보러 갈 것이다.
감독의 변화
1994년 크로우, 1998년 다크시티를 만든 어두운 스타일의 감독이라고 생각 못할 정도의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 주고 있다.
2000년대가 되면서 감독의 스타일과 생각이 많이 바뀐 듯해도 아이로봇의 화려한 영상미는 일부분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인간과 로봇은 과연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어두운 고민을 한 것 같다. 참고로 2009년에 메가폰을 잡은 노잉이라는 영화도 밝은 면은 보이지 않고 어두운 상황에 대해 인간들의 대처를 담담하게 잘 보여준 영화이다. 노잉 이후의 영화들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샤이아 라보프
이 영화를 보면 트랜스포머에 출연했던 샤이아 라보프의 풋풋했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다. 그 이후에는 할리우드에서 소문에 좋지 않은 배우로 인식이 되었었다. 영화 퓨리에서는 조금 정신을 차린 것 같기도 하다. 아이로봇 후속 편이 나온다면 윌 스미스와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도 기대된다.
주연이 바뀌었다
처음 제작 준비단계에서 당시 주연으로 윌 스미스가 아닌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캐스팅했다고 한다. 그러나 제작 준비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결국 무산되어 덴젤 워싱턴으로 변경되었다가 최종적으로 윌 스미스가 캐스팅되었다. 윌 스미스로 캐스팅된 것이 긍정적으로 영화의 재미와 흥행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제작 준비단계에서 어떤 톱스타가 되었더라도 역시 영화는 주연으로 나온 당사자가 제일 잘 어울린다.
아이 로봇이 주는 메시지
다가올 미래에 로봇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로봇에게 인격과 감정을 부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결국 인간들이 만들고 인간들이 책임을 지게 된다. 로봇이 우리에게 언제 올 지는 모르지만 우리도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로봇들이 최적화된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게 될 시에 우리 인간들에게 어떻게 대할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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