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작품으로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으며 미소년 이미지보다는 연기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에 주로 출연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다. 꿈이라는 소재로 바탕으로 사람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시켰으며 언젠가는 꿈이 현실로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게 만든 영화이다.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음악편집상, 시각효과상, 음악믹싱상을 수상했던 대작이다.
목차
줄거리
타인의 꿈속에 침투하여 정보를 빼내거나 무의식 속에 특정한 생각을 주입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대기업 회장 사이토(와타나베 캔)의 생각을 훔치려는 작전을 진행하다가 오히려 사이토의 함정에 빠지고 만다. 사이토는 코브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경쟁기업의 상속자로 지정된 자에게 상속이 가지 못하도록 생각을 심어 달라는 제안이며, 코브는 전 세계적으로 지명 수배된 상태라서 신분을 회복시켜주는 대가로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자들인 아서(조셉 고든 래빗). 아드리아네(엘리엇 페이지), 임스(톰 하디) 등을 불러들여 꿈을 이용한 위험한 작전을 시작하게 된다. 코브는 사랑하는 아내 맬러리(마리옹 코티아르)와 꿈속에 림보라는 세계에 빠졌다가 코브만 빠져나오고 아내는 현실과 꿈을 구분 못한 채 생을 마감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고국에서 코브의 아이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하루빨리 돌아가기 위해서는 꿈의 설계가 절실하다.
꿈속에서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현실에서의 5분이 꿈속에서는 1시간이다. <인셉션>에 나오는 대사 중에 하나이다. 이 시간을 이용하여 꿈속의 꿈속, 더 깊은 꿈 속에 침투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꿈속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복잡하고 난해한 꿈속 법칙을 놓치는 일이 발생한다. 2~3번 정도는 봐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인셉션>에서 만들어 놓은 꿈의 설정은 관객들이 봤을 때 낯선 장면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꿈을 꾸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다양한 꿈들을 이미 경험했던 상태이기 때문에 영화상 복잡한 설정이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고 싶어 한다. 감독도 그 점을 생각하고 만들었던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굉장히 디테일게 연출을 한 것 같다. 영화상에서 꿈을 설계하는 역할인 아드리아네는 처음 꿈을 설계할 때는 낯선 느낌으로 설계하지만 코브의 조언을 듣고 자신만의 거대한 꿈속 설계로 진행한다. 무한한 상상력이 동원되는 장면이다.
기억나는 장면과 현실
코브가 꿈속으로 들어가는 약제사인 유서프(딜립 라오)를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 유서프가 운영하고 있는 장소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누워 있는 장면이 나온다. 왜 누워 있나 확인해 보니 꿈을 꾸기 위해 누워 있다고 한다. 현실에서 5분이 꿈속에서는 1시간이니까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한 꿈을 꿈속에 들어가서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현실에서 하루에 10시간만 투자하게 되면 꿈속에서는 120시간 동안 꿈속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상황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장면이다. 또한 아드리아네가 코브를 카페에서 만나는 장면은 <인셉션>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지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멘트가 나온다. 자기 자신이 꿈을 꿈 때 그 꿈이 언제부터 시작 됐는지 알고 있던 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실제로도 꿈속에서 이제 꿈이 시작되는 구나라는 느낌은 받아 본 적 없고 대부분 꿈의 중간이나 마지막쯤에 다다랐을 때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난다.
결말에 대한 다양한 해석
사이토를 통해 전 세계적인 수배령이 풀린 코브는 공항입국을 통해 극적으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해석으로 얘기되고 있는 토템이라는 팽이가 돌아가는 장면이다. 코브는 극 중에서 토템이라는 팽이를 통해서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한다고 했다. 영화에서는 토템이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면서 끝이 난다. 토템이 멈추려는 듯 흔들리는 장면이 나와서 그런지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온 것 같다. 영화상에서는 꿈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하였고 마지막에 코브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현실로 온 것 같은 화면으로 결말이 마무리된다. 그래서 코브는 아직 꿈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 관객들은 한 번 더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개봉 후 10년이 지나서 다시 보더라도 굉장히 집중해서 봐야 하는 영화로 생각되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관객들에게 심어 놓은 질문과 답은 무엇인가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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