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개봉했던 글래디에이터는 영화계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러셀크로우, 호아킨 피닉스 등이 출연하였다.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을 수상한 대작으로 1억 달러의 제작비로 4억 6천만 달러를 벌어 들인 2000년 최고의 흥행작이었다. 러셀 크로우는 이 영화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호아킨 피닉스도 대중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목차
줄거리
서기 180년 로마군을 이끌고 있는 막시무스 장군(러셀 크로우)은 게르만족이 있는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게르만족과의 전쟁을 승리한 후에는 집으로 돌아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계획이다. 마르쿠스 황제(리처드 해리스)는 막시무스에게 자신의 아들인 코모도스(호아킨 피닉스)는 로마를 통치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고 판단하여 자신의 뒤를 이어 부패로 물든 로마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이 말은 들은 코모도스는 분노를 하여 아버지 마르쿠스 황제를 자기 품에서 질식사시키고 만다. 자연사로 위장한 코모도스는 자신의 요청을 거스르는 막시무스에게 처형을 명령하게 되고 막시무스는 가까스로 살아남게 되어 가족에게 달려갔지만 이미 때가 늦은 후였다. 도망칠 때 생긴 상처로 인해 막시무스는 기절을 하게 되고 우연히 자나 가던 노예 상인에게 구출되고 프록시모(올리버 리드)에게 팔려가 노예 검투사가 된다. 한편 코모도스는 아버지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해 150일간의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 프록시마는 검투사들을 데리고 콜로세움으로 향하게 되며 막시무스는 동료들과 최고의 검투실력을 보여 준다. 이를 본 코모도스는 가면을 쓴 막시무의 정체를 알게 되고 최종적으로 둘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최고의 리더십과 전투장면
글래디에이터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는 부분은 바로 게르만족과의 전투씬이다. 공격 준비 중에 막시무스 장군이 병사들을 둘러보면서 병사들은 존경의 눈빛으로 장군을 바라보는 장면이 인상 깊었고 공격 직전에 병사들을 리드하는 모습은 최고 장군으로서 존경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게르만족과의 전투 장면에서 화살 공격씬은 극장에서 다시 봐야 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막시무스가 콜로세움에서 처음 벌이는 전투는 이 영화의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모두가 몰살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시무스의 뛰어난 지휘로 최고의 검투 장면을 보여 주었다.
콜로세움
역사적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남아 있는 콜로세움은 영화상에서 볼 수 있듯이 굉장히 무서운 장소였다. 노예로 잡혀 온 검투사들이 자기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황제와 군중들을 즐기게 하려는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검투사들이 대결을 하고 승리를 결정지어야 할 때는 군중들의 결정을 따르거나 황제의 결정에 따라 죽어야 할지 결정이 되었다고도 한다. 현재까지도 사람들에게는 콜로세움이 그 당시 잔혹한 여흥을 즐기는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한 건축물로 여겨지고 있다.
역사의 고증보다는 재미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역사의 고증에는 조금 아쉬움을 남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인물의 특성을 잘 살린 영화라고 하기에는 코모도스를 제외하면 전부 허구라고 보면 된다. 영화상에서 비치는 장면들은 그 당시 로마의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했던 것은 아니고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만든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가미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래도 영화는 보는 이들은 글레디에이터를 역사의 고증을 넘어서 굉장히 사실적인 느낌을 받으면서 감상했을 것이다.
속편이 제작 중
2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글래디에이터는 영화인들에게는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인정되고 있는 영화이다. 현재 속편을 제작 중이며 극 중 시점은 막시무스가 죽은 후 20여 년이 지난 시점이라고 한다. 재미를 위한 판타지적인 요소를 얼마나 반영할 것인지 아니면 역사적 사실에 맞게 줄거리를 반영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3년부터 촬영을 시작한다고 하니 2024년 또는 2025년쯤에는 극장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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